2009년 8월 6일 목요일

한밤의 공사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왔다.

 

씻고 칫솔통을 정리하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변기 레버를 눌렀는데...

너무 세게 눌렀는지 안에 뭐가 끊어진 느낌이 들었다.

레버를 내려도 물이 안 내려가더라.

 

갑자기 대공사 시작 모드.

 

뒷 뚜껑이 석고로 굳어져 3년만에 여는데 10분.

뚜껑은 겨우 손 2개가 들어갈 크기.

그래서 수리하는 도중에 안이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손을 빼고 안을 구경한 다음에

다시 손을 넣고 더듬어 고치기 시작

게다가 형광등이 없어 핸드폰 플래시를 물고 안을 비춰 보았고,

게다가 사슬이 끊어졌는데 대체할 사슬이 없어서

컴퓨터 라인 정리하는 플라스틱 끈을 창고에서 주섬주섬 찾아서 겨우 수리해놓았다.

 

하고보니 1시간이나 흘러버리더라.

 

이번 주말에는 비가 온다지만 아무데나 좀 갔다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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