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4일 월요일

자전거로 서울까지

예전에 자전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북쪽으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자전거 여행이라는게 그렇더라.

 

바로 과천쪽으로 가려고 조금만 지름길로 진입하면 2륜차 진입금지 도로라서

발걸음을 돌리게 되고, 가다보면 요령껏 찻길로 진입해서 달려야 하고...

 

음악을 듣겠다고 정신나간 짓을 조금만 하면 사고 위험이 있고.

 

그러면서도 바뀌어가는 풍경.

 

그리고 길을 모르면서도 낯선이에게 물어 가는 재미.

그 와중에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이야기.

 

직선 코스로 한다면야 3시간이면 충분하겠지만 산길도 타고,

서울랜드 공원이나 경마장에 머물기도 하면서 충분히 즐긴터라

5시간은 족히 걸리더라.

 

그리고 날이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꽤 검게 그을려버렸다.

 

ps. 역시 자전거 싣고 돌아올 때는 좌석버스 트렁크만한데가 없다.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조카 탄생

 

잘 해줘야지.

통영 투어

홀로하는 여행은 색다른 맛이 있더라.

 

모 지인이 추천한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릴만큼 아름다웠다.

 

그래서 통영에는 나폴리빌이 있나보다.

 

다음에 또 남해를 돌 기회가 있다면 꼭 등대섬 위에 올라가봐야지.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극장이 아쉬운 점

집에 홈 씨어터를 잘 구성해도 극장만한 환경을 갖추기는 어렵다.

게다가 3D 업 같은 영화는 홈 씨어터로 본다는게 불가능.

극장에서 내리면 그냥 포기하는 수 밖에 없다.

 

어쨌든 극장은 영화를 가장 본질에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장소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이 꺼려지는 한가지 이유가 있는데,

뽑기 운이 너무 심하다는 것.

 

옆이나 뒤나 앞에 누가 앉았느냐에 따라 그날 영화를 완전 망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옛날에는 앞 뒤 좌석간의 각도가 낮아서 앞 사람이 앉은 키가 크면 화면을 가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이야 CGV나 메가박스가 각도가 커져서 커버되었다.

그리고 앉은 키 큰거야 그 사람 죄가 아니지.

문제는 그게 아니고...

 

오늘 옆에 앉으신 분이 기억에 남는다.

 

남들이 하하하하 웃을 때 피식하면서 비웃으시더니

영화 30분 남기고는 부스럭거리면서 옥수수를 꺼내 드시더라.

극장에서 옥수수 싸와서 드시는 분은 처음이었다.

영화가 시작했는데도 계속 psp 게임을 하셨고

영화를 관람하실 때는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이러면 뒷 사람이나 옆 사람 화면 가리는게 심함) 보고

영화를 보면서 중얼중얼거리시더라.

 

속으로 몸이 불편하신 분인가... 싶을 정도였다.

 

평소에도 아이를 데려와서 안고 영화를 보거나,

계속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앞 자리를 발로 차거나,

계속 화장실 들락날락거리면서 화면을 가리는 관객을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뽑기운에 따라서 그 영화 자체에 대한 인상이 달라지는 경우도 매우 많더라.

 

그래서 오늘도 나는 뽑기 운 좋게 해주시옵고...라는 기도를 드리며 극장에 간다.

2009년 8월 10일 월요일

5,6,7월 도서

어쩌다보니 너무 밀려서 리스트만 정리.

 

게임 교양서적

게이머즈 5

게이머즈 6

게이머즈 7

게이머즈 8

    - 늘 그냥 보는 교양서적. 너무 치우지지 않기 위해서...

 

 

실용서

Stick

    - PPT만들때 큰 도움이 되는 서적.

    - 뭐가 더 매력적일까?

    - 이거 보고 뭔가 더 깊숙히 매력적으로 만들고 싶더라.

    - 디테일의 힘과 함께 볼 것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 회사 어느 분이 추천하신 서적.

    - 이게 현실

 

 

여행도서

서울 근교 100배 즐기기

알뜰 여행지 75

    - 몇 페이지 뜯어서 책상에 붙여 놨다가 문득 여행가고 싶을 때,

    - 금욜밤에 기차타고 바로 고고싱할 때 좋은...

 

 

소설

U,Robot

 

에소릴의 드래곤

    - 언어 유희의 대가 이영도의 4년만의 신작

 

다크시티 1

    - 스티븐 킹이 수십년이나 걸쳐서 쓴 대작이지만 너무 우울하다.

 

 

그래픽 노블

슈퍼맨 포 투머로우 1

슈퍼맨 포 투머로우 2

    - 슈퍼맨의 암울한 고뇌

 

샌드맨 5 - 당신의 게임

샌드맨 6 - 우화들

샌드맨 7 - 짧은 생애

샌드맨 8 - 세상의 끝

    - 점점 무르익어가는 닐 게이먼.

 

트랜스포머

 

 

만화책

바쿠만 1

바쿠만 2

    - 만화가의 현실

 

기가도쿄 토이박스 1

기가도쿄 토이박스 2

기가도쿄 토이박스 3

    - 게임 기획자의 현실 (?)

    - 현업에 있었던 사람 이야기.

 

환상도시

 

지난 주말에 친구와 관악산 삼막사에 올라갔다.

 

늘 연주대만 올라가서 지긋지긋했는데 삼막사는 그보다 덜 가파른 로망이 있더라.

 

햇빛도 덜 해서 어린 시절을 추억케 했다.

 

친구는 금새 포기해버렸지만 난 몸에 맺혀가는 땀방울까지 오랜만이라 즐거웠다.

 

삼막사 거북바위에 도착해서 시원한 바람을 맛보다가 문득 저 먼곳의 도시가 보였다.

 

아주 작지만 숲 저 멀리 또렷하게 고층건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옆 아저씨들이 저게 송도 신도시라 하시더라.

 

난 송도에서 살고 싶어졌다.

달팽이

 

어둑어둑한 밤이 되고 따뜻한 보금자리로 발길을 옮기다보면

 

언제나 난 논두렁 사이로 걷게 된다.

 

개구리 소리도 좋고, 나를 깜짝 놀래키는 도사견도 좋다.

 

100m 밖에 안 되고 차도 한대 밖에 못 가는 좁은 길이지만

 

살인의 추억의 그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오늘은 왠지 땅을 보고 걷게 되더라.

 

그러다가 늦은 시간에 열심히 기어가는 달팽이 한마리를 발견했다.

 

지렁이도 그렇지만 비오고 난 뒤에 아스팔트 위를 걸어가는걸 보면 참 안쓰럽더라.

 

왠지 이 녀석이 끝까지 가기 전에 밟혀 죽지 않도록 지켜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하나 안 오는 길이지만 그러고 싶더라.

 

2009년 8월 6일 목요일

한밤의 공사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왔다.

 

씻고 칫솔통을 정리하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변기 레버를 눌렀는데...

너무 세게 눌렀는지 안에 뭐가 끊어진 느낌이 들었다.

레버를 내려도 물이 안 내려가더라.

 

갑자기 대공사 시작 모드.

 

뒷 뚜껑이 석고로 굳어져 3년만에 여는데 10분.

뚜껑은 겨우 손 2개가 들어갈 크기.

그래서 수리하는 도중에 안이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손을 빼고 안을 구경한 다음에

다시 손을 넣고 더듬어 고치기 시작

게다가 형광등이 없어 핸드폰 플래시를 물고 안을 비춰 보았고,

게다가 사슬이 끊어졌는데 대체할 사슬이 없어서

컴퓨터 라인 정리하는 플라스틱 끈을 창고에서 주섬주섬 찾아서 겨우 수리해놓았다.

 

하고보니 1시간이나 흘러버리더라.

 

이번 주말에는 비가 온다지만 아무데나 좀 갔다 오고 싶다.

2009년 8월 4일 화요일

5,6,7월 감상 영화

스타트렉 더 비기닝

 

 

미국에서는 정말 인기있지만 한국에서는 인기없는 브랜드가 몇 있다. 그 중 가장 손 꼽히는게 스타트렉이라 한국에서 인기가 어느 정도 나올지 짐작이 안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올해 블록버스터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되었다. 물론 상업적으로야 트랜스포머2가 훨씬 좋았지만 말이다. JJ가 지나치게 떡밥 위주의 작품을 보여줘서 스토리가 제대로 결론이 안 나는게 아닌가 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명확하게 시즌1과의 연계를 보여주면서 볼거리 개그요소 등 뭐하나 빠지지 않았던 수작.

 

평점 : 80

 

 

 

김씨 표류기

 

 

소재의 특이점에 10점, 동화같은 전개에 10점. 마음도 편해지고... 흥행에서야 망했다지만 그래도 짜장면이 먹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

 

평점 : 75

 

 

 

터미네이터 4

 

 

애초에 퍼진 스포일러 이야기가 더 훌륭해보였던 시시한 결말. 4편의 내용은 결국 아버지와 아들의 만남에 불과했다. 마커스의 존재가치는? 물론 저항군 대장의 껍질을 마커스가 입게 되면 1편과의 설정 오류가 미세하게 생기게 되지만 더 극적인 부분을 살릴 수 있었을 것 같다. 블록버스터답지 않게 어둡거나 뭉갠 부분이 많아 볼거리도 시원치 않았던 작품. 맥지 영화는 손이 안 갈 것 같다.

 

평점 : 60

 


 

마더

 

 

봉준호가 좋은 점 중 하나가 처음 볼 때와 2번째 볼 때 영화가 달리 보인다는 점이다. 처음이야 그저 따라가기에 급급하지만 2번째는 여러 복선을 다 고려하게 설정되어 있는데, 마더에 와서 복선이 그 극에 달했다고 생각한다. 어디선가 마더에 대해 재미있게 해석한 글을 봤는데, 그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디테일을 설치한 것도 감독의 역량.

 

평점 : 85


 

 

시대정신 1

 

설득력 있는 전개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의 교과서.

 

평점 : 90

 

 

 

시대정신 2

 

1편에 비해 소재는 덜 자극적이지만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

 

평점 : 80

 

 

 

신기전

 

 

무엇보다 평이한 영화. 1년만 지나도 기억에서 잊혀질 것 같다.

 

평점 : 75

 


 

투모로우

 

 

이런 영화가 있었기에 2012가 나올 수 있는 거겠지. 정작 그래픽을 쓴 부분은 많지 않지만, 국지적인 단순 재난 영화에 비해서 세계 수준인 재난이기 때문에 몰입감은 계속 유지될 수 있었다.

 

평점 : 70

 


 

노잉

 

 

아..결국 외계인으로... 결말이 너무 쌩뚱맞지만 지하철씬과 비행기 추락씬만은 2009 영화사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평점 : 65

 

 

 

그렌라간 - 홍편련

 

 

TV판을 다시 본 기분. 구암과의 결전에서 시몬이 각성하는 장면에 감동받은 이라면 한 번쯤 더 볼 가치는 있다.

 

평점 : 70

 


 

내셔널 트레져 2

 

 

내셔널 트레져 1은 영화 속 사건이 역사 속 인물과 잘 융화되었는데, 이번에는 따로 논다는 느낌.

 

평점 : 65

 

 

 

에우레카 세븐 극장판

 

 

TV판의 가슴아픈 결말이 마음에 들어 혹시나 에우레카가 돌아오는 뒷 이야기를 다룰까 했지만 TV판을 완전히 갈아엎고 전개. 원작을 아는 사람에게 오히려 반전을 제공했던 작품. 다소 난해한 부분만 개선하면 더 좋았을 것을...

 

평점 : 75

 

 

 

작전

 

 

평점 : 80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왜 혼혈왕자가 그인게 반전이 되는지... 책에서야 왕자가 그 뜻만이 아님을 명확히 설명하지만 영화에선 그다지... 해리포터가 점점 내용이 늘어나는데도 매번 2시간의 굴레에 쌓여서 점점 커트하는 내용이 늘어나는데 나름 반전 영화인 해리포터에서는 큰 약점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영화 1,2,3 이후로는 다 악평을 듣는거겠지. 다음작은 2편으로 나누어 4~5시간으로 제작된다니 기대해본다.

 

평점 : 75

 

 

 

7급 공무원

 

 

조폭이 등장하지 않는... 매우 바람직한 코미디 영화

 

평점 : 80

 

 

 

해피 플라이트

 

 

만일... 회사에서 회식겸 영화를 볼 때 이걸 봤다면 어떤 결론이 났을까. 대부분 아저씨들은 욕했을 듯. 그렇다고 해서 여자분들에게 인기가 있을까...하면 그것도 아니다. 일본 영화는 멜로 내지 호러 빼고는 한국인에게 인기를 끌기 어렵다는 내 고정관념을 여실히 이어갔던 작품.

 

평점 : 65

 

푸시

 

 

광고를 보면 X-men 수준의 전투가 나올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등장하는 초능력자 중 대부분이 정보를 추적하거나 은폐하는데 맞추어져 있어서 기대를 무너뜨렸다. 초능력간 포지셔닝이 겹쳐서 차별화가 어려웠던 것도 문제.

 

평점 : 65

 

 

UP

 

 

초반 10분에 인생이 녹아 있는 작품. 포지셔닝이 좀 애매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예를 들어서 틴에이저가 20세기 소년을 봐도 감흥을 느끼기 어려운 것처럼 할아버지의 감정은 성인만이 공감할 수 있게 했으면서도 말하는 개라는 요소는 지극히 저연령층을 노린 설정이기 때문. 그 미묘한 사이를 잘 파고들긴 했지만 wall-e나 몬주보다는 덜 역동적인데서 조금 점수를 깎았다. 하긴 깎아도 웬만한 수작보다 훨씬 높지만...

 

평점 : 80